대전의 독립 영상 스튜디오 운무는 고숙 작가와 연훈민 감독이 공동 제작한 AI 단편영화 ‘라스트 콜(LAST CALL, 폐장 시간)’이 미국 뉴욕 제30회 어반월드 영화제의 ‘최우수 AI 생성·보조 영화’ 부문에서 특별언급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작품은 러닝타임 11분 23초의 SF 드라마로, 드론 통행금지가 내려진 밤 네온사인이 켜진 바에 갇힌 손님 세 명과 바텐더의 이야기를 다룬다. 북미에서는 지난달 17일 뉴욕 맨해튼 리걸 유니언스퀘어 극장에서 처음 상영됐다.
기술적으로 주목되는 점은 생성형 AI를 영상 구현에 활용하면서도 각본, 연기 연출, 편집 같은 핵심 창작 과정은 사람이 직접 맡았다는 데 있다. 영화는 화려한 시각효과보다 대화와 시선, 침묵으로 긴장을 쌓는 실내극 형식을 택했고, 상영 뒤에는 저작권 문제와 작품의 메시지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올해 어반월드 영화제가 처음으로 AI 영화를 공식 경쟁 부문에 포함한 가운데, 이 사례는 AI를 도구로 쓰되 창작의 중심은 인간에게 두는 제작 방식이 실제 작품으로 제시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