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는 9월 29일 공공용 AI 챗봇인 America.gov를 공개했다. 기사에 따르면 이 시스템은 Google과 SpaceXAI의 협력을 받아 구축됐고, 공개 직후부터 인터넷 이용자들이 우회 입력과 이상 응답 여부를 시험하고 있다. 현재까지는 탈옥 시도가 잘 통하지 않는 편으로 전해졌다. 다만 특정 주제인 마인크래프트를 물으면 약 1,800단어 분량의 길고 낯선 문장을 반환해, 처음 보면 오작동이나 환각처럼 보이는 사례가 확인됐다.

하지만 이 응답은 모델의 붕괴가 아니라 마인크래프트 엔딩 뒤에 나오는 Julian Gough의 ‘End Poem’을 다시 쓴 형태라고 원문은 설명한다. 누가 이 참조를 넣었는지는 정확히 공개되지 않았지만, Donald Trump는 연설에서 20세 프로그래머 Edward Coristine가 프로젝트의 리드 엔지니어라고 말했다. 기술적으로 중요한 지점은 공공기관 챗봇이 예상치 못한 질문에 장문의 창작형 출력을 내놨더라도, 그것이 곧바로 환각이나 보안 실패를 뜻하지는 않는다는 점이다. 이번 사례의 핵심은 시스템 결함보다 의도된 이스터에그에 가깝다는 데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