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밀리언은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를 다시 쓰기 위한 해체·진단 시스템 '배턴(BATON)'을 개발해 현장에서 검증하고 있다. 대상은 제조사와 차종에 따라 크기, 형상, 볼트와 커넥터 위치가 다른 고전압 배터리 팩이다. 이 과정은 잔류 에너지로 인한 감전·화재 위험이 있어 작업 부담이 크다. 배턴은 입고 뒤 해체, 상태 측정, 진단, 등급 판정, 작업 이력 관리를 한 흐름으로 묶어, 해체 과정에서 얻은 정보를 다음 판단 단계까지 이어서 쓰도록 설계됐다.
핵심은 2D·3D 영상과 AI로 배터리 팩 형상과 부품 위치를 파악하고, 그 결과를 해체 순서와 로봇 경로 설정으로 연결하는 점이다. 여기에 공구 자동 교체 장치를 더해, 작업자가 AI 판단을 확인하며 검증이 끝난 공정부터 자동화 범위를 넓히는 방식이다. 디밀리언은 해체 후 전압, 내부저항, 사용 가능한 용량, 셀 간 전압 차이, 충·방전 특성, BMS 정보와 사용 이력까지 묶어 상태를 진단하는 체계도 구축하고 있다. 최종적으로는 배터리별 측정 결과와 판정 근거를 남기는 '디지털 이력서'를 만들어 재사용과 재활용 판단에 활용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