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이사회는 28일(현지시간) 자사주 매입 한도에 1500억달러를 추가했다. 전체 매입 가능 규모는 2350억달러로 늘었고, 집행 시점은 2028 회계연도까지다. 이번 추가 한도는 2024년 애플이 승인한 1100억달러를 넘어서는 미국 기업 최대 규모다. 회사는 최근 AI와 가속 컴퓨팅 중심의 성장, 그리고 강한 현금 창출 능력을 바탕으로 기술 투자와 자본 환원을 함께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결정은 AI 칩 시장 주도권을 유지하는 동시에 경쟁 압력이 커지는 상황에서 나왔다. AMD와 구글 등이 자체 칩 확대에 나섰고, 중국 업체들의 저비용 칩과 오픈웨이트 모델도 부담 요인으로 거론된다. 엔비디아는 지난 7월 종료 분기에 962억달러 매출을 기록했고, 최근 회계연도 잉여현금흐름은 약 1000억달러였다. 이 현금은 자사주 매입뿐 아니라 AI 모델 개발사, 클라우드 업체 투자, 데이터센터 금융 보증 추진, 장기 임대 계약 등 AI 인프라 확대에도 쓰이고 있다. 또 CPU, 네트워크용 칩, 광통신, 로봇, 자동차용 칩으로 사업 범위를 넓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