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과 구글은 21일(현지시간) 제미나이 AI와 스냅드래곤 X 엘리트를 결합한 차세대 노트북 ‘구글북’을 공개했다. 이 제품군은 프리미엄 노트북 카테고리로 소개됐으며, 안드로이드 스마트폰·태블릿과의 연속적인 연결 경험과 네이티브 안드로이드 앱·게임 지원을 앞세운다. 델과 HP는 스냅드래곤 X 엘리트를 탑재한 첫 구글북 제품을 공개하고 사전예약을 시작했다.

기술적으로는 제미나이 인텔리전스를 활용해 사용자의 작업 맥락을 파악하고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점이 중심이다. 캐스트 마이 앱스, 매직 포인터, 램블러 같은 기능은 이메일, 일정, 화면에 표시된 콘텐츠 등 관련 정보를 바탕으로 사용자가 작업 흐름을 유지한 채 정보를 찾고 활용하도록 돕는다. 기존처럼 여러 앱을 오가며 직접 검색하는 방식 대신, 작업 중인 맥락 안에서 AI 지원을 받도록 설계됐다는 설명이다.

하드웨어 측면에서는 스냅드래곤 X 엘리트의 NPU가 AI 연산을 맡는다. 퀄컴은 모바일 환경에서 축적한 전력 효율 기술을 노트북에 적용해 이동 중에도 AI 기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스냅드래곤 엘리트 게이밍 기술을 더해 프레임 속도와 그래픽 성능을 높이고, 수천 개의 네이티브 안드로이드 앱과 게임을 노트북에서 실행할 수 있게 했다. 이번 협력은 PC를 운영체제와 하드웨어 중심의 기기에서, AI 비서와 모바일 앱 생태계, 기기 간 연결성이 함께 작동하는 환경으로 확장하려는 시도로 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