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는 차량 개발 전 과정에 AI를 통합하는 제품 수명주기 관리 시스템 'PLM.AI'를 공개하고, 구축에 약 5억 유로를 투입한다. 이 시스템은 개발, 생산, 조달, 판매, 사후 서비스의 데이터를 하나의 표준화된 모델로 연결하는 구조다. 회사는 이를 통해 신차 개발 기간을 최대 30% 줄이고, 일부 엔지니어링 업무 효율은 최대 50% 높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새로운 기술의 양산 도달 시점을 앞당기고, 장기적으로는 실제 차량과 부품을 쓰는 물리 시험도 절반 수준까지 줄일 가능성을 언급했다.
기술적으로 중요한 점은 AI를 개별 업무 자동화가 아니라 부서 간 의사결정 연결에 쓰는 방식이다. 설계 변경이 원가, 안전성, 생산 공정,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전문화된 AI 에이전트가 함께 분석하면, 개발팀은 차량 전체 관점에서 대안을 더 빨리 검토할 수 있다. 또 정비·서비스와 차량 운행 데이터를 이후 개발에 다시 반영하는 구조도 포함된다. 시스템 아키텍처와 데이터 기준, 자체 데이터와 AI 모델의 통제권은 회사가 유지하고, 개방형 플랫폼과 디지털 트윈 기술은 외부 파트너 솔루션으로 결합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