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은 26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IPO용 S-1을 공개 제출했다. 지난 6월 비공개 초안 제출 뒤 재무 실적, 사업 구조, 위험 요인을 드러낸 단계다. 회사는 나스닥 글로벌 셀렉트 마켓에 종목코드 ‘ANT’로 상장할 계획이며, 신규 발행 주식과 기존 주주 보유분을 함께 공모한다. 공모가 범위와 매각 물량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고, 블룸버그는 11월9일이 포함된 주부터 투자자 대상 공식 공모 마케팅이 시작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번 상장에서 중요한 점은 기업용 AI 사업의 성장과 이를 떠받치는 인프라 비용이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162억9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약 14배였고, 사용량 기반 과금이 전체의 약 80%를 차지했다. 클로드 코드와 클로드 코워크를 통해 기업 고객을 넓히면서 영업손실은 줄었지만, 같은 기간 컴퓨팅·인프라 지출은 89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83% 늘었다. 회사는 새 컴퓨팅 계약도 최소 약 4170억달러 규모라고 밝혔다. 성장세가 이어져도 대규모 AI 개발과 운영에는 계속 큰 자금이 필요하다는 점이 이번 공모의 핵심으로 읽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