깃허브 개발자 자기타(Zagitta)가 공개한 ‘GPU 언락’은 암페어 기반 RTX 30 그래픽카드의 일부 AI 연산 제한을 조정하는 리눅스 커널 모듈이다. 이 도구는 드라이버가 GPU를 초기화하기 전에 하드웨어 설정을 바꾸고, 이후에는 기존 드라이버가 그대로 작동하게 한다. 드라이버 자체를 고치거나 그래픽카드 펌웨어를 영구 변경하지 않는 방식이다. 대상은 FP16·BF16 계산 뒤 결과를 FP32로 누적하는 연산이며, 개발자는 이 명령 처리율을 두 배로 높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는 특정 연산 능력에 대한 설명으로, 모든 AI 프로그램의 전체 속도가 같은 비율로 오르는 뜻은 아니다.

공개된 시험에서는 작업 성격에 따라 차이가 뚜렷했다. RTX 3090 Ti의 행렬 곱셈 테스트에서 BF16 성능은 87.5TFLOPS에서 157.4TFLOPS로 높아졌고, FP16과 TF32도 향상됐다. 실제 생성 작업에서도 같은 카드로 조건을 맞춘 비교에서 이미지 한 장 생성 시간은 72초에서 45초로 줄었고, 일부 이미지 모델과 영상 생성 모델의 처리량은 약 56~60% 증가했다. 반면 INT8 방식에서는 증가 폭이 0.3%에 그쳤고, vLLM 테스트에서도 프롬프트 처리 속도는 빨라졌지만 토큰 생성 단계는 거의 변하지 않았다. 메모리 용량이나 대역폭을 늘리는 도구는 아니며, 모든 RTX 30 카드에서 같은 결과가 보장되지는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