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크웰 오토메이션은 ‘제11차 연례 스마트 제조 현황 보고서’를 바탕으로 식음료 제조업의 AI 활용 현황을 정리했다. 조사에 따르면 이 업계 기업의 약 90%는 이미 AI와 머신러닝을 쓰고 있거나 가까운 시일 안에 도입할 계획이다. 하지만 실제로 효과 있게 쓰는 데이터는 전체 수집량의 약 45%에 그쳤다. AI 도입 자체는 빠르지만, 데이터 수집·이해·활용 체계와 조직 운영 기반이 이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뜻이다. 업계 리더 10명 중 4명 이상은 데이터 활용 문제를 성장의 주요 장애 요인으로 봤고, 예산 제약과 설비투자 실행, 우선순위 충돌, 변화 관리도 확산의 걸림돌로 제시됐다.

보고서는 해법으로 IT와 OT의 통합을 강조했다. 생산설비와 제어장치에서 나오는 현장 데이터를 경영정보 시스템과 연결해야 AI 분석 결과를 생산계획, 품질관리, 공급망 운영 같은 실제 의사결정에 붙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사례로 제시된 AI 기반 머신비전은 품질 검사와 결함 감소에 쓰이지만, 개별 라인이나 공장에 머무는 경우가 많다. 이를 클라우드 기반 IT 환경과 연결하면 여러 공장의 검사 데이터를 함께 분석하고, 한 공정에서 검증된 개선 방법을 다른 시설로 넓힐 수 있다. 식음료 업계는 AI 적용 공정 비중이 현재 약 37%에서 2030년 60%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