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은 SEC에 낸 S-1 상장 신청서에서 생명과학을 주요 성장 전략으로 제시했다. 회사는 코딩과 기업용 AI에서 쌓은 기반을 바탕으로, 제약·바이오 분야로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신청서에는 AI가 과학 연구와 질병 치료법 개발을 앞당길 수 있다는 설명과 함께, 클로드가 신약 발굴과 개발에 쓰이고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최근 1년 동안 포춘 500대 상위 10개 제약사 중 9곳, 상위 10개 의료기업 중 8곳이 최소 10만달러를 지출했고, 일라이 릴리는 직원 5만명에게 클로드 기업용 계정을 제공했다.
기술 투자는 모델 공급을 넘어 연구 수행 단계로 이어지고 있다. 앤트로픽은 6월 과학 연구 지원 제품인 '클로드 사이언스' 베타를 내놓았고, 올해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에 분자생물학 연구소를 세웠다. 4월에는 코에피션트 바이오를 주식 4억달러 규모로 인수했다. 8월에는 AI가 실험실 장비를 제어하도록 돕는 로보틱스 표준도 발표했다. 다만 AI 신약 개발은 아직 초기 단계이며, AI가 설계한 신약 가운데 FDA 승인을 받은 사례는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