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노스는 AI 후각 센서 플랫폼 ‘AI 노즈’를 통해 실제 산업현장에서 수집한 화학 데이터가 30억 건을 넘었다고 밝혔다. 지난 9월 공개한 10억 건에서 크게 늘어난 규모다. 이 회사는 지금까지 1400대의 시스템을 공급했고, 반도체 조립·검사 고객사와 협력해 제조현장의 공기 중 화학 신호를 모으고 분석해 왔다. AI 노즈는 자체 센서 하드웨어에 엣지 AI와 클라우드 기반 장치 관리 시스템을 결합한 형태다.

이 플랫폼은 냄새와 화학 신호를 기계가 읽을 수 있는 ‘스멜 아이디’ 데이터로 바꿔 환경 변화와 이상 징후를 식별하도록 돕는다. 기존 피지컬 AI가 영상, 음성, 위치, 힘 같은 정보에 의존했다면 여기에 화학 정보를 더하는 방식이다. 특히 반도체 공정처럼 미세한 환경 변화가 중요한 곳에서는 기존 설비 데이터만으로 놓치기 쉬운 공기 상태를 따로 추적할 수 있다. 에이노스는 이렇게 쌓은 데이터를 ‘센트 AI’ 학습과 검증에 활용해 센서의 안정성, 환경 적응력, 화학 신호 분석 성능을 개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