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빅토리아주 법률서비스위원회 및 감독기관(VLSB+C)은 변호사 2221명을 대상으로 생성형 AI 활용 실태를 조사했다. 그 결과 법률 업무에 AI를 쓰는 비율은 2025년 37%에서 2026년 55%로 올랐고, AI 이용자 78%는 지난 12개월 동안 사용량이 더 늘었다고 답했다. 활용은 젊은 변호사나 경력 초기 집단에만 머물지 않았고, 60세 미만 연령대와 여러 경력 단계로 확산됐다. 사용 도구는 법률 특화형보다 챗GPT, 클로드, 제미나이, 코파일럿 같은 범용 생성형 AI가 중심이었다.
다만 활용 증가가 곧바로 비용 절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비용을 청구하는 업무를 하는 AI 이용 변호사 중 고객 서비스 비용이 줄었다고 답한 비율은 26%였다. 고객을 직접 상대하는 변호사 가운데 46%는 고객이 AI에서 얻은 부정확하거나 오해를 부르는 정보를 들고 왔다고 했고, 41%는 AI가 작성한 문서나 서신을 수정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고객의 AI 활용이 상담과 사건 처리를 단순화하기보다 검증과 정정 업무를 늘리면서, 법률 분야에서는 AI 사용 능력뿐 아니라 결과를 확인하고 책임지는 역할이 더 중요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