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란티어는 2026년 3분기 매출 23억13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96% 성장했다. 가장 큰 변화는 미국 상업 부문이다. 이 부문 매출은 9억8400만달러로 148% 늘어 미국 정부 부문 매출 9억5300만달러를 처음 넘어섰다. 회사의 성장 축이 국방·정보기관 중심 계약에서 민간 기업의 AI 도입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3분기에는 100만달러 이상 계약 212건, 500만달러 이상 107건, 1000만달러 이상 64건이 체결됐고 전체 계약 규모는 29억1800만달러였다.

이 흐름의 중심에는 기업용 AI 플랫폼 AIP가 있다. AIP는 기업 내부 데이터와 대형언어모델을 연결해 분석과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AI 에이전트가 실제 업무 절차에 참여하도록 설계됐다. 생산, 공급망, 재고, 금융 분석, 고객 서비스 같은 운영 영역에 AI를 붙이되, 단순 응답이 아니라 기업 데이터와 운영체계를 결합해 실제 업무를 수행하도록 돕는 방식이다. 팔란티어는 소버린 AI 전략도 함께 강조했다. 기업이 데이터 통제권을 유지한 채 모델을 선택하고 성능과 속도를 조정하는 구조로, 일부 고객 환경에서는 오픈 모델 미세조정 뒤 성능이 7% 개선되고 응답 지연시간이 22배 단축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