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은 지난 23일(현지시간) 스냅드래곤 서밋 2026에서 ‘에이전틱 시대를 위한 스냅드래곤’을 주제로 AI의 발전 방향을 설명했다. 퀄컴이 말한 에이전틱 AI는 질문에 답하는 수준을 넘어, 사용자의 맥락과 의도를 이해하고 복잡한 작업을 관리하며 허가받은 범위 안에서 직접 행동하는 형태다. 이 변화는 하나의 모델이나 한 종류의 기기에 머무르지 않고, 이어버드와 스마트폰, PC, 자동차, 스마트 안경 같은 개인 기기로 확산될 것으로 제시됐다.
크리스티아누 아몬 퀄컴 사장 겸 CEO는 기조연설에서 에이전틱 시대가 도래했고, 이제는 추론과 엣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는 AI 경쟁의 기준이 학습 성능 자체에서 실제 사용 환경에서 얼마나 빠르고 자연스럽게 추론하고 행동할 수 있는지로 넓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퀄컴은 스냅드래곤이 이런 요구를 여러 기기에서 동시에 지원하는 플랫폼을 지향한다고 설명했다.
퀄컴은 에이전틱 AI의 목표를 ‘AI가 사람을 대신하는 것’이 아니라, 기술을 더 유용하고 직관적인 형태로 바꾸는 데 있다고 정의했다. 이를 위해 기기는 안전하고 빠르게 반응해야 하고, AI 에이전트는 사용자의 의도를 이해하고 필요한 맥락을 확보해 작업을 조율할 수 있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결국 중요한 것은 사양 경쟁보다 사용자가 일상에서 어떤 결과와 경험을 얻는지이며, 이를 위해서는 여러 기업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퀄컴은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