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는 연례행사 ‘메타 커넥트 2026’에서 손바닥 크기의 전용 모바일 디바이스 ‘뮤즈 참(Muse Charm)’을 공개했다. 이 기기는 인기 AI 에이전트 ‘뮤즈(Muse)’를 즉시 호출해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든 제품이다. 메타는 최근 앱으로 확장된 뮤즈를 전용 하드웨어로도 연결해, 애플과 구글이 지배하는 모바일 운영체제의 영향력에서 벗어난 자체 AI 생태계를 넓히려 하고 있다.
뮤즈 참은 펜던트 형태의 휴대용 기기다. 전면에 2인치 OLED 터치스크린이 들어가고, 지문 인식 센서로 잠금을 해제할 수 있다. 내장 5G 모뎀을 지원해 와이파이 없이도 독립적으로 작동하지만, 일반적인 음성·영상 통화 기능은 넣지 않았다. 기기 중앙에는 외모와 목소리를 설정할 수 있는 가상 뮤즈 캐릭터가 표시되며, 전후면 카메라는 주변 시각 정보를 인식하고 분석하는 데 사용된다.
이 제품의 의미는 AI 서비스를 스마트폰 앱이 아니라 별도 기기 경험으로 옮겼다는 데 있다. 메타는 기본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해 사용자를 확보한 뒤, 전자상거래·여행 예약·결제 같은 연동 서비스의 거래 수수료로 장기 수익을 만들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프로젝트는 초기 프로토타입에서 9개월 만에 완제품 형태로 제작됐고, 당초 2027년 목표였던 출시 일정도 앞당겨 올해 12월 출하를 예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