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기구 인공지능 기능을 국내에 유치하는 ‘글로벌 AI 허브’ 사업을 두고, 입지 선정 전에 설계부터 구체화해야 한다는 주문이 나왔다. 차지호 의원과 임문영 의원은 허브를 통해 무엇을 할지, 국제사회에 어떤 기여를 할지 먼저 정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기능 역량과 정주 여건 등을 기준으로 12월 입지 선정 일정을 제시했지만, 목표와 운영 계획 논의는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반면 여러 광역·기초자치단체는 이미 유치 의사를 밝히며 경쟁에 들어간 상태다.
기술적으로 쟁점은 국제기구들이 재난, 식량, 질병, 피난민 같은 과제를 각자 AI로 풀려 할 때 데이터와 표준이 분절될 수 있다는 점이다. 두 의원은 허브가 이런 단절을 줄이는 협력 구조가 돼야 한다고 봤다. 한국의 풀스택 역량을 바탕으로 공공 AI 생태계를 함께 설계하고, 개발도상국의 공공 수요 같은 실제 문제를 공동 개발과 국제기구 검증으로 연결하자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운영 방향, 실행 계획, 재원, 의사결정체계를 먼저 정리하고 국가의 AI·외교 전략과도 맞춰 추진해야 한다는 점이 핵심으로 제시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