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 집행위원회 공동연구센터(JRC)는 정책 분석 보고서 ‘AI and Skills’를 통해 유럽의 AI 활용이 기술 발전 속도에 비해 현장 도입은 더디다고 짚었다. 2024~2025년 EU 근로자 중 업무에 AI 도구를 쓰는 비율은 약 30%였고, 직원 10명 이상 기업 가운데 최소 한 가지 AI 기술을 도입한 곳은 2024년 13.5%에서 2025년 약 20%로 늘었다. 다만 국가·산업·직종별 편차가 컸다. 근로자 활용률은 덴마크 45%, 그리스 14%였고, 기업 도입률은 덴마크 42.0%, 루마니아 5.2%로 차이가 뚜렷했다.
격차는 기업 규모와 일의 성격에서 더 선명했다. 대기업 도입률은 55%였지만 중기업은 30%, 소기업은 17%에 머물렀고, 정보통신업은 62.5%인 반면 건설업은 10.8%였다. 직종별로는 사무직 등 화이트칼라의 AI 활용률이 약 40%였지만 단순노무직은 6%였다. 보고서는 생성형 AI가 반복 육체노동보다 문서 작성, 정보 검색, 분석, 추론 같은 인지 업무에 더 직접 영향을 준다고 설명했다. 또 고학력 근로자의 77.6%가 AI 노출도 상위 40% 직종에 속한다고 분석하며, 교육과 직업훈련이 이런 변화에 충분히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