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2026년 1월부터 8월까지 주요 중국 온라인 플랫폼의 스마트 안경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20% 증가했다. 중국 내수 소비가 스마트 기술, 헬스케어, 고품질 제품 중심으로 재편되는 흐름 속에서 웨어러블 기기 수요가 빠르게 커진 것이다.

이번 증가는 정부 지원과 현지 업체 전략이 함께 작동한 결과로 소개됐다. 중국 정부는 2026년 소비자 가전 보상판매 프로그램에 스마트 안경을 새 디지털 기기 항목으로 포함하고, 구매 금액의 15%를 최대 500위안까지 지원했다. 시장에서는 샤오미와 로키드가 디스플레이 기능을 빼거나 AI 기능에 집중한 제품을 더 낮은 가격대로 내놓으며 대중화를 이끌었다.

기술적으로 눈에 띄는 점은 중국 시장이 화려한 사양보다 실제 사용성이 높은 AI 연동과 가격 경쟁력에 반응하고 있다는 점이다. 화웨이와 알리바바의 '쿼크', 바이두의 '샤오두'처럼 자체 생태계와 음성 AI 비서를 연결한 제품도 점유율 확대에 나서고 있다. 같은 기간 ECG 모니터 판매량은 75%, 액션 카메라는 26.9%, 통신 장비 판매액은 16.3% 늘어 스마트 기기와 건강 관련 소비가 함께 커지고 있음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