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집행위원회 번역총국은 26일 유럽 번역 석사과정 네트워크 EMT의 ‘2026년 번역 역량 프레임워크’를 공개했다. 이 기준은 대학의 번역학 석사과정 설계와 평가, EMT 회원 대학 선정에 쓰이는 교육 기준이다. 이번 개정은 생성형 AI와 LLM 확산으로 번역 업무 방식과 요구 역량이 달라졌다는 판단에 따라 이뤄졌다. 번역가의 역할을 단순한 언어 변환이 아니라 AI 도구 활용, 결과물의 정확성과 적절성 검토, 기술의 한계 이해, 정보 조사와 검증을 포함한 전문 활동으로 다시 정리했다.
새 프레임워크는 5대 핵심 역량과 36개 세부 기술의 틀은 유지하면서, 번역을 서로 연결된 역량의 결합으로 정의했다. 특히 전달 역량과 주제·정보 조사 역량을 강조해 의미와 문화적 맥락의 전달, 분야 지식의 이해와 검증 능력을 분명히 했다. 비판적 사고와 윤리적 판단도 특정 기술 항목이 아니라 전체 기준에 통합했다. EU는 AI 확산을 번역가의 축소가 아닌 역할 변화로 보고, 언어·문화 전문성과 디지털 기술 이해를 함께 갖춘 인력이 현지화, 데이터 큐레이션, AI 개발 등에도 연결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