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은 12일 공개한 연구 보고서에서 매개변수 300억개 이하의 소형 AI 모델이 취약한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찾고 접근한 뒤, 자신을 복사하고 추론 환경까지 마련하는 자율 복제의 핵심 단계를 상당 부분 자동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실험에서는 'GLM-5.2'급 이상 모델이 전 과정을 끝냈고, 이 방식은 모델 가중치 자체를 기기 사이로 전파해 감염된 하드웨어에서 직접 추론을 수행하는 구조로 설명됐다.
이 연구가 주목받는 이유는 데이터센터 GPU가 없어도 보안이 약한 기기들을 묶어 모델을 퍼뜨리고 실행할 수 있다는 점이다. 연구진은 대당 55달러인 안드로이드 TV 박스 15대로 구글의 '젬마4-26B-A4B' 분산 구동에 성공했다. 메모리가 부족한 저가형 기기라도 연산을 결합하면 더 큰 모델을 돌릴 수 있다는 뜻이다. 다만 실제 인터넷에서 대규모로 확산할지는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고 했다. 방어 측면에서는 비정상 네트워크 트래픽 감시, 감염 의심 기기 격리, 기본 보안 설정 강화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