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는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서니베일에서 EPIC 센터를 공개했다. 총 50억 달러가 투입되는 이 시설은 반도체 제조사, 시스템 기업, 장비 업체, 대학 연구진이 함께 차세대 재료와 제조 공정을 개발하는 연구개발 거점이다. 약 5만5700㎡ 규모로 조성됐고, 첨단 공정 연구용 클린룸은 약 1만6200㎡다. 목표는 연구실에서 확보한 기술을 실제 생산에 옮기는 시간을 줄이는 데 있다.

AI 모델 확산으로 반도체는 트랜지스터 집적도만이 아니라 메모리 대역폭, 칩 간 연결, 전력 효율, 첨단 패키징까지 함께 개선해야 한다. 미세화가 진행될수록 재료 사이 계면과 공정 간 상호작용, 수율을 동시에 맞춰야 해 단계별로 나눠 개발하는 방식만으로는 대응이 어려워진다. EPIC 센터는 재료 연구, 장비 개발, 공정 통합, 파일럿 생산을 하나의 협업 환경으로 연결해 초기 단계부터 기술을 함께 검증하도록 설계됐다. 산업계와 학계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