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8일 2026년 3분기 연결 기준 잠정실적으로 매출 195조원, 영업이익 107조4000억원을 발표했다. 매출은 전분기 171조5000억원보다 13.7%, 전년 동기 86조600억원보다 2배 이상 늘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 89조5000억원보다 20.0%, 전년 동기 12조1700억원보다 약 8.8배 증가했다. 이번 수치는 국내 기업 최초로 분기 영업이익 100조원을 넘긴 사례다. 다만 잠정실적에는 사업부별 영업이익과 제품별 실적이 포함되지 않아 어떤 사업이 증가를 이끌었는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시장의 관심이 반도체에 쏠리는 이유는 AI 데이터센터가 메모리 수요 구조를 바꾸고 있기 때문이다. 대규모 언어모델과 생성형 AI 서비스 확산으로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늘고, 이에 따라 GPU와 함께 HBM, 서버용 D램 같은 고성능 메모리 수요도 커지고 있다. AI 데이터센터는 기존 범용 서버 중심 데이터센터보다 더 높은 연산 성능과 메모리 대역폭을 요구한다. 이 때문에 AI 가속기와 고성능 메모리가 핵심 부품으로 부상했고, 이번 잠정실적도 이런 시장 변화 속에서 해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