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사무실에 녹음 장치를 숨겨 설치한 혐의로 체포된 전직 직원 압둘라흐만 알포잔이 보석을 요청했다. 검찰은 그가 가족과 함께 샌프란시스코에서 이스탄불을 거쳐 사우디아라비아로 가는 편도 항공권을 예약한 점을 들어 도주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에 따라 체포영장과 관련 문서의 비공개도 요청했다. 반면 변호인단은 편도 항공권을 먼저 사고 귀국편을 나중에 정하는 방식이 수년간 이어진 개인의 여행 관행이라고 설명했다.
변호인단은 항공권 구매일이 9월13일로, 오픈AI가 녹음 장치를 발견하기 17일 전이고 체포되기 26일 전이라며 수사를 알고 달아나려 했다는 해석과 맞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10월12일 출국 예정은 아내의 체류 자격 문제와도 연결돼 있었다고 밝혔다. 법원 서류에는 그가 2020년부터 미국 영주권을 보유했고, 지난 5년간 사우디아라비아를 20여 차례 오갔으며, 미국 시민권 취득을 앞두고 있다는 내용도 담겼다. 이번 심리는 기술 기업 내부 공간에서 발견된 녹음 장치 사건이 개인 이동 기록과 결합해 수사와 보석 판단의 근거로 다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