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수사국(FBI)은 오픈AI 전직 엔지니어 압둘라흐만 알포잔에 대해 경제 간첩과 영업비밀 절취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 그는 현재 오픈AI 경영진이 주로 사용하는 제한 구역 회의실에 도청 장치를 설치한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검찰은 엄지손가락 크기의 회로 기판과 마이크를 화장지로 감싸 벽걸이 TV 뒤에 숨겼다고 보고 있으며, 회사 내부 대화를 몰래 녹음하려 한 것으로 의심한다. 현재 적용된 혐의는 연방 녹음 관련 법률 위반이다.
수사의 핵심은 이렇게 확보한 정보가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에 제공될 목적이 있었는지다. 수사 당국은 직접 지시 여부와 별개로, 알포잔이 기밀 정보를 추후 넘기거나 판매하려 했는지를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그가 사우디 왕실 인사와 소통하며 현지 AI 사업 참여를 논의했고, 10월 5일 도청 장치 회수를 시도했다고 주장했다. 이 사건은 생성형 AI 기업에서 회의실 대화와 내부 의사결정 정보가 별도 문서가 아니어도 중요한 영업비밀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