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보건경제연구소(OHE)는 21일, AI와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활용하는 인실리코 규제과학에 충분한 재원을 투입할 경우 초기 5년 동안 추가로 3만7282 QALY를 확보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영국 재무부 기준으로 환산한 건강 편익은 약 24억 파운드다. 보고서는 영국이 UK CEiRSI를 중심으로 관련 연구와 규제 체계를 강화하면 NHS에서 약 12억 파운드의 비용을 줄이고, 산업계에서도 연구개발 효율 개선과 추가 매출 등을 통해 3억2500만 파운드 규모의 편익이 가능하다고 봤다.

인실리코 기술은 컴퓨터 모델링으로 생물학적 반응과 의약품·의료기기의 작동을 예측해 실험실 연구, 동물실험, 임상시험을 보완하거나 일부 상황에서 대체하는 접근이다. 보고서는 2030년까지 의약품 2종과 의료기기 12종의 추가 사용 승인을 가능하게 하는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특히 어린이와 임신부처럼 임상시험 참여가 제한되기 쉬운 집단의 생리 특성을 모델에 반영해 안전성과 효과의 근거를 보강할 수 있다는 점이 기술적 의미로 제시됐다. 다만 수치는 중간 영향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한 전망이며 일부 편익은 중복 계산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