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은 2035년까지 국내에 총 15G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계획을 두고 글로벌 빅테크와 금융투자자들과 자금 조달 협상을 시작했다. 첫 단계인 5GW 구축에만 서버와 장비를 포함해 3500억달러가 필요하다고 봤다. 사업비는 자체 부담보다 데이터센터 입주 기업과 외부 투자자가 나눠 맡는 구조로 추진한다. 첫 외부 투자금은 올해 말이나 2027년 초 확보를 목표로 하고, 이후 3~4년에 걸쳐 추가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이 계획의 핵심은 대규모 설비를 한 번에 확정하지 않고 실제 AI 수요를 보며 투자 속도를 조절하는 데 있다. 국내 수요만으로는 15GW를 채우기 어려워 일본·대만 등 아시아 시장의 AI 학습·추론 수요도 한국으로 유치하겠다는 구상이다. 전력과 부지 확보뿐 아니라 글로벌 고객 확보가 중요하다고 보고, 높은 전기요금은 컴퓨팅 효율 개선으로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울산 900MW 사업과 100MW 사업을 진행 중이며, 2029년부터 1단계 5GW를 순차 가동해 2035년 15GW로 확대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