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캐릭터챗 시장에 게임사들이 본격적으로 들어오고 있다. 크래프톤은 2일 K팝 특화 AI 캐릭터챗 서비스 '키프(Kiff)'를 내놓고, 피프티피프티 멤버들이 구상한 페르소나와 외형을 반영한 캐릭터와 대화하는 기능을 제공했다. 컴투스도 여성향 AI 캐릭터 채팅 플랫폼 개발에 착수해 LLM 기반 캐릭터 상호작용, 호감도 시스템, 대화 시나리오를 준비하고 있다. 반면 넷마블과 넥슨은 별도 서비스 계획이 없다고 밝혔고, 카카오게임즈는 독립 플랫폼 대신 게임 안에 AI 챗봇을 넣는 방식을 택했다.

게임사들의 진입은 캐릭터 설계와 세계관 운영, 이용자 참여 유지 경험이 AI 대화 서비스와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크래프톤도 게임 캐릭터와 이용자의 자연스러운 상호작용을 연구해 온 기술을 K팝 팬덤 서비스에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시장 확대와 별개로 수익성과 안전성은 큰 과제로 남아 있다. 대화량이 늘수록 추론 비용이 커지지만 수익원은 구독과 광고에 주로 기대고, 해외 업체 캐릭터닷AI는 높은 이용자 수에도 손실과 법적 분쟁 끝에 지난달 미국에서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결국 이용자 확보만이 아니라 비용 구조와 청소년 보호 장치가 함께 갖춰져야 한다는 점이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