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이 신용평가사 KBRA로부터 BB+ 발행자 신용등급을 받았다. FT에 따르면 이 평가는 지난 6월 아폴로 주도의 350억달러 반도체 금융 조달에 앞서 이뤄졌다. BB+는 투기등급 가운데 가장 높은 단계다. 한 단계만 더 오르면 투자적격이 된다. 기업이 이 구간에 들어가면 더 낮은 금리로 돈을 빌리고, 생명보험사와 연기금 같은 더 넓은 기관투자자에게 자금을 받을 수 있다. 앞으로 10년간 컴퓨팅 자원과 인프라에 5000억달러 이상이 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등급에 따른 차입 비용 차이는 중요하다.
다만 이번 평가는 제한된 재무 자료를 바탕으로 나왔다. KBRA는 1분기 매출, 조정 영업이익, 2분기 내부 전망치는 받았지만 잉여현금흐름과 EBITDA는 확보하지 못했고, 빠진 수치를 자체 추정해 종합 재무모형 대신 위험 점수로 신용도를 산정했다. 6월 조달 패키지 대부분은 브로드컴 보증이 있었지만, 44억달러 후순위 채권은 앤트로픽의 상환 능력에 직접 연동돼 B+를 받았고 수익률도 8.5%로 선순위 채권 5.75%보다 높았다. 최근 투자자 설명회에서는 3분기 매출 168억달러와 2개 분기 연속 조정 흑자를 제시했고, 월가 은행들은 추가로 600억달러 규모 금융 패키지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