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케임브리지대학교 컴퓨터과학기술학과는 7일(현지시간) 마틴 클렙만 교수가 공동으로 이끄는 암호학적 신뢰 인프라 센터(CCTI)가 영국 첨단연구·발명청(ARIA)의 ‘스케일링 트러스트’ 프로그램으로 출범한다고 밝혔다. 초기 연구비는 240만 파운드다. 케임브리지대학교와 SINE 재단, 잉크앤스위치, 라이트 스퀘어스가 참여한다. 연구의 목표는 기업 간 거래와 업무를 수행하는 AI 에이전트들이 서로를 신뢰하지 않는 상황에서도, 제3자를 무조건 믿지 않고 상대방의 주장과 실제 사실을 검증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핵심에는 영지식증명이 있다. 이 기술은 어떤 주장이 참이라는 점은 증명하되, 그 과정에 쓰인 내부 자료나 민감한 정보는 직접 공개하지 않게 한다. 연구진은 이를 디지털 데이터에만 두지 않고 현실 세계의 사실 검증으로 넓히려 한다. 금융거래, 전자송장, 에너지 사용정보, 센서 데이터, 디지털 인증서처럼 출처가 다른 정보를 검증 가능한 형태로 연결해 하나의 주장에 대한 증명을 만드는 방식이다. 데이터센터 탄소배출량 검증처럼 이미 다뤄온 사례를 바탕으로, 공급망과 지속가능성 영역까지 적용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