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를 국가 전략산업으로 정하고 2035년까지 18.4GW 규모로 늘리며 민간 투자 1000조원 이상 유치를 목표로 제시했다. 이 과정에서 AIDC 전용요금제 신설 계획도 발표했고, 8월 4일 대통령 업무보고 사전브리핑에서 연내 도입 방침을 다시 밝혔다. 그러나 9월 말 현재까지 적용 대상, 요금 수준, 적용 기간 같은 세부안과 설계안 공개 시점, 공청회 일정은 나오지 않았다. 국회에서는 이 문제가 다음달 국정감사 의제로 다뤄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쟁점이 중요한 이유는 AIDC가 24시간 대규모 전력을 쓰는 시설이기 때문이다. 기사에 따르면 1GW급 AIDC를 연간 8760시간 상시 가동하면 전력 사용량은 87억6000만kWh에 이르고, kWh당 1원 차이만으로도 연간 전기요금이 87억6000만원 벌어진다. 반면 함께 예고된 산업용 지역 전기요금제는 이미 남부권 산업용 전기요금을 kWh당 최대 18원 낮추는 설계안과 공청회 일정이 공개됐다. 전기요금은 투자 지역을 정하는 기준 중 하나여서, 전용요금제의 구체적 로드맵 부재가 국내 투자 유치에 불리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