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글로벌 레이팅스는 30일 메타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추고, 현재 등급인 'AA-'는 유지했다. 배경은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현금흐름 악화다. 메타는 3분기 매출 646억달러를 기록했지만, 자본지출이 약 349억달러까지 늘면서 잉여현금흐름은 21억2000만달러 적자를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 흑자였던 수치가 적자로 바뀐 것이다. S&P는 이런 흐름이 이어지면 앞으로 2년 안에 실제 등급이 낮아질 수 있다고 봤다.

핵심은 AI 투자 방식이다. 메타는 데이터센터와 전력 인프라에 큰돈을 투입하고 있으며, 올해 자본지출은 1350억~1450억달러, 내년에는 2250억달러를 넘길 가능성이 제시됐다. S&P는 메타가 다른 주요 기술 기업처럼 AI 인프라를 클라우드로 직접 판매해 투자금을 회수하는 구조가 아니라, 광고 추천과 콘텐츠 개인화 중심으로 AI를 활용한다고 평가했다. 즉 AI 경쟁력만이 아니라, 대규모 인프라 투자를 얼마나 빨리 현금 창출로 연결하느냐가 기술 기업의 재무 건전성을 가르는 기준이 되고 있다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