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P와 HPE는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설치된 HPE의 스페이스본 컴퓨터-2에서 SAP의 구조화 데이터용 파운데이션 모델 SAP-RPT를 실행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목표 시점은 2027년 초다. 이 프로젝트는 우주정거장에서 나오는 원격측정 데이터와 각종 센서 값을 지구로 모두 보내지 않고, 현장에서 바로 분석하는 엣지 AI 실증에 가깝다. 통신 대역폭과 지연의 제약이 큰 환경에서 이상 징후를 더 빨리 파악해 장비 운영 안정성을 높이려는 구상이다.
SAP-RPT는 표 형식 데이터를 다루도록 설계된 모델로, 실시간 센서 변화에서 비정상 패턴을 찾고 고장 가능성을 사전에 분석하도록 구성됐다. 일부 센서 값이 비어 있을 때는 과거 기록으로 값을 복원하는 기능도 지원할 예정이다. 또 분석 결과를 우주비행사와 지상 운영팀이 이해할 수 있는 설명 가능한 상태 보고서로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SAP는 이 모델이 일반적인 대규모 언어모델보다 에너지 효율이 약 5만배 높다고 설명했다. 전력과 컴퓨팅 자원이 제한된 우주 환경에서, 자연어 생성보다 장비 상태 예측에 맞춘 구조화 데이터 AI를 쓰겠다는 점이 핵심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