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가 영국 클라우드 기업 엔스케일의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 데이터센터 건설을 돕기 위해 수십억달러 규모의 신용 보증을 검토하고 있다. 대상은 모나크 컴퓨트 캠퍼스의 첫 460MW 건물과 전력 설비로, 이 시설에는 차세대 베라 루빈 GPU가 들어갈 예정이다. 엔스케일은 앞서 앤트로픽과 450억달러 규모의 장기 컴퓨팅 자원 임대 계약을 맺었지만, 첫 건물의 건설과 장비 자금을 아직 충분히 확보하지 못한 상태다.

이번 논의는 고객의 임대료나 GPU 구매가 아니라 데이터센터 건물의 잔존 가치를 보증하는 구조라는 점이 다르다. 엔스케일이 자금을 상환하지 못하면 엔비디아가 채권자에게 대신 지급한 뒤 시설을 인수해 매각하거나 다른 고객에게 임대하는 방식이다. 이는 엔비디아가 칩 공급을 넘어 데이터센터 부지, 전력, 자금 조달까지 관여하며 AI 인프라의 금융 파트너 역할을 넓히고 있음을 보여준다. 동시에 대규모 계약을 확보한 네오클라우드 기업도 실제 건설 자금과 전력 확보가 사업 성패를 좌우한다는 점을 드러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