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화대학교 연구진은 문어와 오징어의 위장 방식을 본뜬 체화형 위장 시스템 세프캠(CephCam)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두족류의 ‘눈·뇌·피부’ 구조를 공학적으로 옮긴 형태다. 카메라가 주변 배경의 색과 시각 특징을 읽고, AI 알고리즘이 환경에 맞는 위장 패턴을 만들면서 객체 탐지 모델의 인식 신뢰도를 낮추도록 조정한다. 만들어진 패턴은 물체 표면의 OLED 디스플레이에 표시된다. 연구 결과는 26일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에 발표됐다.

핵심은 사람에게도 자연스럽게 보이면서 AI 탐지도 함께 어렵게 만드는 점이다. 연구진은 디스플레이의 색 차이를 줄이기 위해 ColorNet 색상 보정 네트워크를 적용해, 조명과 관찰 각도가 달라도 설계한 패턴이 실제 환경에서 비슷하게 보이도록 했다. 또 미리 준비한 패턴을 고르는 고속 모드와 새 패턴을 최적화하는 정밀 모드를 함께 설계했다. 고속 모드는 로컬 프로세서에서 약 0.4초 만에 환경 변화에 대응했고, 정밀 모드는 클라우드에서 약 2.5분 동안 최적화해 더 자연스러운 위장과 높은 탐지 회피 성능을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