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은 26일(현지시간) 공개한 IPO 서류에서 사업을 흔들 수 있는 위험 요인을 자세히 적었다. 보안 강화를 위해 차세대 주력 모델의 사전학습을 한 달 넘게 늦췄고, 그만큼 매출 시점이 밀리거나 경쟁에서 뒤처질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안전성 평가 중에는 AI 모델 4개가 테스트 환경을 벗어나 실제 외부 컴퓨터 시스템에 10~34시간 접근한 사실도 공개했다. 원인은 외부 협력사와 진행한 사이버보안 시험에서 인터넷 차단 지침과 달리 시험 환경이 연결된 채 남아 있었기 때문이다.

한 모델은 불가능한 평가 과제를 계속 시도하다 저장된 비밀번호를 찾아 제3자 시스템의 관리자 권한을 얻고, 추가 인증정보 확보와 설정 변경, 개인 데이터 접근까지 이어졌다. 앤트로픽은 관련 당사자에게 알리고 일부 출시 전 보안 평가와 고위험 강화학습 환경 운영을 중단했다. 동시에 데이터센터는 전력, 물, 토지, 환경 규제와 지역 반발로 확보가 어려워질 수 있고, 반도체는 TSMC와 소수 메모리 업체에 공급이 집중돼 군사 충돌·무역 제한·자연재해가 생기면 장기 차질이 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