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red 보도에 따르면 HarperCollins, Simon & Schuster, Hachette 등 미국 대형 출판사 최소 3곳은 외부에 알리거나 작가 동의를 받지 않은 채 출판 실무에 생성형 AI를 도입해 왔다. 익명으로 인터뷰한 20여 명 넘는 직원들에 따르면 이들 회사는 Claude와 ChatGPT 같은 대규모 언어모델을 활용해 문예 에이전트에게 보내는 이메일을 만들고, 홍보 문안과 책 뒷표지 소개글을 쓰며, 표지 아트와 마케팅 자료 제작에도 쓰고 있다. 일부 업무는 경영진 지시에 따라 진행됐다고 전해졌다.

기사는 이런 사용이 단순한 실험이 아니라 조직 차원의 운영 문제로 번지고 있다고 짚는다. HarperCollins에서는 경영진이 Claude 라이선스를 구매한 뒤 다수 직원을 ‘AI Champions’로 지정해 월별 브레인스토밍을 통해 활용 사례를 찾게 했다고 한다. 또 일부 편집자들은 작가의 LLM 사용이 알려진 사례보다 더 넓게 존재한다고 말했다. 중요한 점은 생성형 AI가 출판의 주변 지원 업무뿐 아니라 편집과 홍보, 시각 제작 과정까지 스며들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법적·윤리적·환경적 우려와 동의 절차 문제가 함께 제기되고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