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리슨 호로위츠(a16z)는 22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기반의 비공인 교육기관 '호로위츠 앤드리슨 아카데미'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대상은 대학 진학 대신 AI 제품을 직접 만들고 스타트업 창업을 시도하려는 고등학교 졸업생과 대학 중퇴자 등이다. 첫 과정은 2027년 가을에 시작하며 50명을 선발해 1년간 운영한다. 이번 주부터 학생 모집을 시작하고, 학력이나 학위보다 코딩 실력, 기술적 잠재력, 창업 의지를 우선 평가한다.
교육 방식은 강의 중심의 전통적인 대학 모델과 다르다. 학생들은 학습 시간의 최대 80%를 AI 모델 구축, 제품 개발, 전문가 인터뷰 같은 프로젝트 기반 학습에 사용한다. 교육 내용은 AI 애플리케이션 구축과 확장, AI 연구 및 모델뿐 아니라 스토리텔링, 뉴미디어, 창업자 주도 영업, 스타트업 운영까지 포함한다. 단순한 지식 습득보다 실제 제품 개발과 출시로 이어지는 훈련에 초점을 둔 구성이다.
아카데미는 4200만달러를 바탕으로 출범하며, 첫해 교육비는 무료다. 컴퓨팅 자원과 여행 경비도 지원한다. 2028년부터는 규제 승인을 전제로 2년 과정으로 확대할 계획이지만, 현재는 비공인 기관이라 학위나 다른 대학에서 인정되는 학점을 제공하지 않는다. 대신 앤트로픽, 구글, 엔비디아, 메타, 오픈AI, 팔란티어 등과 협력해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학생들은 협력 기업에서 코옵 형태의 인턴십 기회를 얻는다. 데이터브릭스와 코그니션 AI를 포함한 40개 이상의 기업은 수료생 채용에 참여하기로 했다.
이 소식의 핵심은 AI 시대에 필요한 역량을 학위보다 제작과 실행 중심으로 재구성한 교육 실험이 시작됐다는 점이다. a16z는 아카데미를 통해 배출된 인재가 직접 창업하거나 자사 포트폴리오 기업에 합류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존 대학 교육, 창업 프로그램, 채용을 하나의 흐름으로 묶는 대안 모델을 제시한 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