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2026년 9월 1일 발표한 Market Monitor Service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중동·아프리카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동기비 10% 감소했다. 이슬람력과 그레고리력의 어긋남으로 상반기 성수기가 1분기에 집중된 계절적 요인과, 메모리 공급난에 따른 저가 물량 축소가 동시에 작용했다. 카운터포인트는 "5G 출하량 8% 증가도 별개의 성장 스토리가 아닌 공급 압박이 낳은 단면"이라고 명확히 선을 그었다.

브랜드별 영향은 고르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점유율을 22%에서 32%로 끌어올리며 압도적 1위를 굳혔고, 애플(8%→10%)과 리얼미(2%→3%)도 성장했다. 반면 샤오미(16%→12%), 테크노(17%→15%), 인피닉스(6%→5%)는 일제히 하락했다. 카운터포인트는 삼성전자가 흡수한 물량이 인피닉스·테크노·샤오미의 점유율에서 넘어온 것으로 분석했다. 리얼미는 글로벌 출하가 전년비 23% 줄어든 상황에서 인도·중국 물량 일부를 MEA로 전환해 미개척 수요를 공략했다.

  • MEA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 전년동기비 10% 감소
  • 250달러 이하 저가 세그먼트: 26% 감소 — 가격대별 최대 낙폭
  • 5G 스마트폰 출하량: 8% 증가 (글로벌 평균 1% 대비 대폭 상회)
  • 삼성전자 점유율: 22% → 32%로 급등, 갤럭시A07/A17·갤럭시S26 기여
  • 샤오미·테크노·인피닉스: 저가 세그먼트 집중 구조로 메모리 충격 직격

MEA 스마트폰 시장을 겨냥하는 제조사·유통사라면 "공급 압박이 프리미엄화를 강제하는" 지금의 구조 변화를 간과하기 어렵다. 저가 라인업 의존도가 높은 브랜드일수록 회복이 더딜 가능성이 크고, 5G 성장 수치 역시 수요 견인이 아닌 공급 재편의 결과라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3분기 메모리 가격 안정 여부와 트랜션·샤오미의 저가 라인업 물량 회복 속도, 그리고 삼성전자의 점유율 유지 가능성을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