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로리안은 16일(현지시간) 시각 추론 모델 ‘글림프스’를 API와 채팅 인터페이스로 공개했다. 이 모델은 한 번 본 장면을 바로 답하는 대신, 추론 중 이미지의 특정 영역을 확대하거나 영상의 특정 구간을 더 촘촘한 프레임으로 다시 확인하며 판단을 수정한다. 회사는 이 과정을 ‘시각적 작업 공간’으로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목표는 움직이는 물체 추적, 시점이 다른 장면 비교, 물체 사이의 공간 관계와 행동 결과 파악처럼 기존 모델이 놓치기 쉬운 시각 판단을 보완하는 데 있다.

글림프스는 오픈웨이트 기반 모델을 수백 개 GPU로 사후학습해 만들었다. 엘로리안의 자체 평가에서는 과학 차트 추론, 지정 물체 수 세기, 짧은 영상 설명, 로봇 조작 장면 이해 등 4개 항목에서 GPT-6 아스트라를 앞섰고, 로봇 시점의 공간 관계 평가는 비슷했다. 반면 장면 이해와 일부 시간적 추론에서는 뒤졌다. 로봇 작업 계획 실험에서는 두 모델 모두 과제를 끝냈지만, 계획 비용은 글림프스 0.035달러, 아스트라 0.249달러였다. 다만 세밀한 재검토 탓에 토큰 사용량이 커질 수 있어 효율 개선이 과제로 제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