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는 28일(현지시간) 월드랩스를 82억달러에 전액 주식 방식으로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거래는 규제 당국 승인을 거쳐 2026년 말까지 마무리될 예정이다. 월드랩스는 텍스트, 이미지, 영상 등을 바탕으로 상호작용 가능한 3차원 환경을 만들고 다시 구성하는 월드 모델을 개발한다. 대표 기술인 ‘마블’은 적은 입력만으로 3차원 장면을 생성하고 시뮬레이션할 수 있다.

이 기술은 로봇과 자율주행차 같은 AI가 실제 환경에 투입되기 전, 물리 법칙을 반영한 가상 공간에서 학습하도록 돕는다. AMD는 이런 연구를 통해 앞으로 필요한 AI 가속기와 데이터센터 인프라의 기능을 더 일찍 파악하고, 하드웨어·소프트웨어·시스템 로드맵 설계에 반영하겠다고 설명했다. 양사는 지난해부터 AMD 칩 기반 모델 학습과 소프트웨어 최적화를 함께 진행해 왔으며, 이번 인수로 AMD는 개방형 모델과 독점 모델을 모두 포함하는 AI 모델 생태계 확대도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