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16개국은 일본 교토에서 열린 제23차 과학기술사회포럼 연례회의에서 ‘황금시대의 과학을 위한 교토 비전’에 동참했다. 한국도 포함됐다. 선언은 AI를 단순한 연구 보조 도구가 아니라, 과학 연구의 핵심 인프라로 쓰는 방향을 담았다. 방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추론하고 물리·생물학 시스템을 더 정밀하게 모델링하며, 가설 설정부터 분석과 실험으로 이어지는 연구 흐름에 AI를 통합하자는 내용이다. 이를 위해 과학 데이터, 컴퓨팅 인프라, 실험시설 접근성을 연구 수요에 맞춰 넓히자고 제안했다.
이 비전은 연구비와 연구기관 운영 방식의 변화도 함께 다뤘다. 장기 연구를 지원하는 자금, 신속 집행 자금, 상금과 도전과제 방식 지원을 함께 활용하고, 자율성과 자원 배분이 다른 새로운 연구기관 모델을 실험하자는 것이다. 또 메타사이언스를 통해 연구 수행 방식과 지원 구조를 경험적으로 개선하고, 재현성·투명성·편향 없는 동료평가 같은 원칙을 분명히 했다. AI가 연구의 인지 작업을 더 맡게 될수록, 실제 실험 장비를 운영하고 유지하는 현장형 기술 인력의 중요성도 커진다는 점을 함께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