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4.5%로 집계됐다. 2분기 4.3%보다 높아졌지만, 1분기 5%보다는 낮다. 이번 반등에는 인공지능 확산에 따른 수출 증가가 영향을 줬다. 컴퓨터 칩과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쓰이는 부품 수요가 늘면서 제조업과 첨단기술 수출이 성장에 힘을 보탰다. 중국 기업들은 부진한 내수 대신 해외 판매에 더 의존했고, 이에 따라 무역흑자는 지난해 1조2천억달러 기록을 넘어설 가능성이 제기됐다.
기술적으로 중요한 점은 AI 투자 확대가 한 국가의 거시지표에도 바로 연결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다만 수출만으로 구조적 약점을 가리기는 어렵다. 기사에 따르면 1~9월 부동산 투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넘게 줄었고, 장기 부동산 침체와 약한 임금 상승, 높은 청년 실업은 소비를 계속 누르고 있다. 여기에 글로벌 무역 긴장과 AI 투자 불확실성도 전망을 흐리는 요인으로 언급됐다. 즉 AI 관련 수요는 완충 역할을 했지만, 중국 경제 전반의 회복을 뜻하는 신호로 보기는 이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