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두릴과 퀄컴은 미국 내 컴퓨터 제조 역량을 확대하기 위한 제품군 '블루칩'을 공개했다. 첫 제품은 퀄컴의 스냅드래곤 X 시리즈를 탑재한 노트북으로, 미국에서 설계·조립해 2027년 주문 접수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이 칩은 CPU, GPU, NPU를 바탕으로 일반 연산, 그래픽 처리, 온디바이스 AI를 지원한다. 퀄컴이 저전력 고성능 플랫폼을 맡고, 안두릴은 미국 제조 환경에 맞춘 설계와 생산 기반 구축을 담당한다.
핵심은 노트북 한 모델 출시가 아니라 완제품 공급망을 미국 안에서 다시 세우려는 시도다. 안두릴은 외장, 배터리, 전력관리, 디스플레이 유리 접합, 회로기판 조립까지 미국의 실제 생산 공정에 맞춰 시제품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현재 시제품 부품 조달비의 90% 이상은 미국과 동맹국 공급업체 기준이며, 회로기판 조립은 오하이오주 아스널-1 시설에서 진행할 계획이다. 반도체 생산 확대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점을 전제로, 기판·배터리·외장재까지 단계적으로 국내 생산 비중을 높이겠다는 것이 이번 프로젝트의 기술적 의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