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25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을 통해 AI 관련 사건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전용 비상 소통 채널을 만들기로 했다. 양국은 외교·안보 및 기술 실무 부서가 참여하는 직통 연락망을 즉각 가동하고, 11월 차기 대화 전까지 세부 운영 규칙과 가동 체계를 구체화할 계획이다.
이번 회담에서 양국은 기술 명칭을 AI 대신 초지능(SI)으로 공식 재정의하고, 2026년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차기 SI 대화를 열기로 했다. 다만 백악관 발표와 회담 직후 발언을 보면, 미국은 개발 속도를 늦추지 않고 기술 개방이나 공유 의사도 없다고 밝혔고, 중국은 기술 봉쇄 해제와 협력을 강조했다. 양국이 기술 경쟁의 방향을 바꾸기보다는 입장 차이를 유지한 채 대화 채널만 추가한 셈이다.
기술적으로 중요한 지점은 이번 합의가 AI 자체를 통제하는 규칙보다, 오작동이나 오판 같은 우발적 상황에서 충돌을 줄이는 장치에 초점을 맞췄다는 데 있다. 기사에 따르면 실질적인 군비 경쟁 중단, 독점 규제, 기업 간 직접 대화 창구, 자율 진화형 AI에 대한 중단 프레임워크 같은 구체적 통제 장치는 포함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이를 두고 근본적 통제보다 최소한의 위험 관리 메커니즘을 마련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