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직원의 회의실 도청 혐의 사건이 알려지면서 미국 AI 기업을 겨냥한 정보 수집 위험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미국 연방 검찰은 오픈AI 회의실에 녹음 장치를 설치해 대화를 녹음하려 한 혐의로 압둘라흐만 알포잔을 기소했고, 오픈AI는 해당 직원을 해고했다. 다만 기사에 따르면 외국 정부의 지시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고, 적용된 혐의도 간첩 행위나 영업비밀 절도가 아니라 대화 도청이다. 미국 정보당국과 FBI는 이번 일을 계기로 AI 기술의 비밀 보호를 국가 경쟁력과 안보 차원의 과제로 강조했다.
기사에서 더 주목되는 대목은 기업들이 이미 내부 보안을 생활 단위까지 넓혀 관리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오픈AI는 경쟁사나 국가 지원 세력이 금전적 제안, 카페에서의 도청, 친분 형성이나 연애 관계를 통해 정보를 모을 수 있다고 교육했고, 앤트로픽과 구글도 비슷한 경고를 전달했다. 사무실 밖 로고 노출을 줄이고, 대중교통에서 화면 보호 필름을 쓰고, 회의 뒤 화이트보드를 지우는 지침도 포함됐다. 모델 개발 지식과 내부 전략은 막대한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자산이어서 표적이 되기 쉽고, 빠른 채용과 잦은 이직은 이런 내부자 위험 관리 부담을 더 키우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