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가 외국인 학습자를 위한 한국어 교육용 AI '한국어 AI 선생님'을 공개했다. 이 기술은 학습자가 자유롭게 말해도 AI가 수업 목표와 진도를 놓치지 않도록 설계됐다. 핵심은 '주제 유도형 자유대화' 방식이다. 학습자에게는 대화 주제만 제시하고, AI가 현재 학습 단계와 필요한 내용을 내부적으로 판단해 다음 단계로 넘어간다. 정해진 질문에만 답하게 하지 않으면서도 교육과정을 따라가도록 만든 구조다.
외부 기관의 블라인드 평가에는 다양한 언어권 학습자와 한국어 교사, AI·언어교육 전문가 등 102명이 참여했다. 여기서 ETRI 기술의 응답 적절성은 93.8%로 GPT-4o-mini 91.0%, GPT-5.1 90.9%보다 높았고, 대화 오류율은 18.6%로 더 낮았다. 연구진은 학습 단계 관리, 질문 특성에 따른 모델 선택, 반복 질문 감소 기술을 결합했고, 한국어 교육에 맞춘 30억~130억 매개변수 소형 모델과 GPT 계열 범용 AI를 함께 쓴다. 익숙한 학습 상황은 자체 모델이, 복잡한 대화는 범용 AI가 맡아 응답 일관성과 외부 서비스 의존도 감소를 함께 노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