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은 2026년 3분기 자료에서 자체 설계 반도체 사업이 전년 동기 대비 세 자릿수 성장률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자체 CPU 그라비톤과 AI 가속기 트레이니움의 매출 약정 규모는 각각 20배 이상 늘었다. 배경으로는 AI 활용 방식의 변화가 제시됐다. 대규모 모델 학습뿐 아니라 사후 학습, 강화학습, AI 에이전트의 도구 사용처럼 CPU가 맡는 작업이 늘고, 추론 비중도 커지면서 클라우드 안에서 CPU와 가속기를 함께 쓰는 수요가 커졌다는 설명이다.
AWS는 비용과 개발 편의성도 함께 내세웠다. 아마존에 따르면 자체 반도체 사용 고객은 올해 3분기에만 20억달러 이상을 절감했다. 또 오픈소스 도구 토치뉴런을 공개해 기존 PyTorch 코드를 다시 쓰지 않고 트레이니움에서 실행할 수 있게 했다. 신형 출시 뒤에도 이전 세대 수요는 계속 늘고 있다. 그라비톤 5 출시 이후 이전 세대 인스턴스의 미이행 주문량은 전 분기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고, 이전 세대 트레이니움 단기 공급 용량도 올해 상반기보다 높은 가격에 판매됐다. 아마존은 2027년 말 트레이니움의 외부 공급도 추진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