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은 27일(현지시간) 클로드를 활용한 신약 개발 초기 성과를 공개했다. 대상은 후보물질 설계에만 머물지 않고 실험 데이터 분석, 후보 최적화, 제조 품질관리, 규제 문서 작성, 임상시험 계획 수립까지 넓어졌다. 회사는 글로벌 제약·바이오 분야 6개 기관과 공동 연구를 진행했고, 실제 연구 과정에 모델을 투입해 강점과 한계를 확인한 뒤 개선에 반영하는 방식을 택했다. 제조 문서 검토 시간은 89% 단축됐다고 밝혔다.
다이버전스 랩스와의 연구에서는 식품 알레르기 치료를 목표로 약 한 달 동안 항체 설계안 3만5000개를 생성했다. 초기 실험에서 IgE 결합 설계안 3개와 면역세포에서 IgE를 분리하는 설계안 20개가 확인됐고, 이 중 3개는 비교 대상으로 쓴 표준 치료제보다 더 많은 IgE를 분리했다. 제너레이트 바이오메디슨스와의 협력에서는 CAR-T 치료제의 유전 설계를 줄여 한 설계안 길이를 약 70% 축소했고, 실험실 평가에서 암 인식 수용체 발현은 약 10배 늘었다. 이번 결과는 AI가 신약 개발의 병목을 여러 단계에서 다룰 수 있음을 보여주지만, 환자 대상 효과나 안전성이 입증된 단계는 아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