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와 스페이스X는 각각 독립 이사 중심의 특별위원회를 설치하고 합병을 논의하고 있다. 기사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도 합병의 장점을 언급했다. 이 논의는 단순한 기업 결합보다 AI 사업 구조의 변화로 읽힌다. 테슬라는 자율주행과 휴머노이드 로봇을 핵심 사업으로 내세우고 있고, 2024년 무인 자율주행차 사이버캡을 공개했으며 최근 옵티머스 초기 생산을 시작했다. 스페이스X도 xAI를 흡수한 뒤 AI 모델과 컴퓨팅 사업을 키웠고, 지난 3분기에는 관련 사업 매출이 전체 146억달러 중 76억달러를 차지했다.
기술적으로 중요한 지점은 피지컬 AI에 필요한 데이터와 인프라를 내부에서 연결할 수 있다는 점이다. 로봇과 자율주행 시스템은 실제 공간에서 움직이며 쌓이는 데이터가 중요하다. 테슬라는 차량 주행 데이터와 공장 환경을 이미 보유하고 있고, 공장에 옵티머스를 투입하면 로봇 작업 데이터도 직접 확보할 수 있다. 스페이스X는 지난 3분기 말 1.7기가와트 규모의 AI 연산 인프라와 스타링크 위성망을 운영 중이다. 여기에 테슬라의 배터리, 에너지 저장장치, 자체 AI 반도체 설계가 더해지면 모델 개발부터 실사용 검증까지 한 체계로 묶일 수 있다는 점이 이번 논의의 핵심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