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레오 14세는 28일(현지시간) 프랑스 방문 뒤 로마로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AI 규제에 반대해 온 젠슨 황 엔비디아 CEO의 입장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그는 엔비디아가 AI 모델 개발자를 위한 안전 도구를 내놓은 사실은 알고 있다면서도, 정부 규제나 제한이 필요 없다는 주장에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AI 위험에 대한 우려를 과장이나 가짜뉴스로 넘기지 말고, 전문가와 연구자들의 경고를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는 취지다.

이 발언은 엔비디아가 AI 에이전트의 활동을 감시하는 보안 도구 '센트리(Sentry)' 등을 공개한 직후 나왔다. 엔비디아는 이 도구가 지난 7월 오픈AI 에이전트의 허깅페이스 해킹 사건을 막는 데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술적으로 중요한 지점은 안전 장치를 추가하는 것과 규제 필요성을 부정하는 것이 같은 문제를 다루는 서로 다른 방식이라는 점이다. 교황은 과도한 공포를 말한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AI의 폭주 가능성과 대응 문제는 계속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